'출판 외길' 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향년 87세

      2023.12.04 20:47   수정 : 2023.12.04 2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역임한 윤형두 범우사 회장(사진)이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4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계에 입문해 1966년 범우사를 설립했다. 범우사 외에도 월간 다리, 월간 책과 인생 등의 발행인을 맡았다.



범우사는 1967년 첫 책을 발간한 이후 1970년대 범우고전선, 루이제 린저 저작선집, 사상신서, 에세이문고, 사르비아문고 등을 기획·발간했다. 1980년대부터 세계문학선, 범우문고 등으로 국내외의 고전을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1991년에는 범우출판장학회를 설립해 출판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03년부터는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해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2011~2013)을 비롯해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1988), 한국출판학회 회장(1989~1992),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2006~2010)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영매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녀인 윤재민 범우사 대표, 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윤성혜 윤아트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10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