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중기 지식 재산 맞춤형 지원으로 혁신 성장 견인
2023.12.05 14:39
수정 : 2023.12.05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남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식 재산(IP·Intellectual Property) 맞춤형 지원에 나서 기업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식재산센터는 지역 발명 풍토 조성과 지식 재산권 인식 제고, 지역 지식 재산권 창출 촉진과 지역 기업의 지식 재산권 확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특허청으로부터 지식 재산권 가치평가 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 상표, 디자인지원 사업 등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창업에서 수출까지 기업성장 단계별 맞춤형 원스톱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식재산센터는 소상공인, 개인발명가, (예비)창업자가 보유한 아이디어의 특허 보호 및 이를 활용한 신규 창업 지원에 관한 'IP디딤돌 프로그램',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지식 재산 바우처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의 안정적 시장 진입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과 경영 역량 강화 지원에 관한 'IP 나래 프로그램',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지원 사업', 중소기업 경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식 재산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IP 바로지원 사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지역 대표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IP 기반 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64개 중소기업과 39명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총 788건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수행해 전년 대비 매출액 평균 13.5%, 고용 인원 23.2%, 해외 지식 재산 출원 81%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우수 지식 재산 기반 혁신기업도 16개사나 탄생했다.
실제로 수혜기업 중 한 곳인 광양시 소재 ㈜삼우에코는 'IP 기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보유 특허기술을 반영한 홍보영상 제작 지원 결과물을 활용해 중국, 인도네시아와 약 200만 달러의 신규 수출 계약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지식재산센터는 내년 1월부터 전남 소재 지식 재산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사업 수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신규 지식 재산 지원 사업을 기획·발굴해 지식 재산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연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은 "중소기업이 창업 단계부터 지식 재산을 고려하고 보호하는 것은 장기적 성공과 경쟁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전남 기업인이 지식재산센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 성장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