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인플루언서도 '구독료' 길 열렸다

      2023.12.05 16:52   수정 : 2023.12.05 16: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내에서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창작자)도 유튜브 채널 운영자처럼 구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숏폼 콘텐츠인 '릴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돼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생태계)는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5일 서울 강남 인스타그램 한국 오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 구독 서비스를 오늘 테스트 론칭했다"며 "이를 통해 자신의 계정을 구독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일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고, 서비스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의 프로필에서 구독 버튼을 눌러 구독할 수 있다.
구독료를 낸 구독자의 댓글이나 디엠(DM) 옆에는 보라색 왕관 배지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크리에이터들은 월간 구독료도 직접 설정 가능하다.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은 "이미 글로벌에 론칭한 기능을 한국에 처음 도입하는 것"이라며 "구독료는 해외 사례에 따라 적정선에 맞춰 정해져 있었지만 크리에이터가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지에 따라 자율성을 주기 위해 이렇게 진행하게 됐고 테스트 결과를 보고 (구독료 조건 등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기프트' 서비스도 시작한다. 크리에이터가 팬들에게 받은 '기프트'는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또 릴스 조회수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플랫폼 기업들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화 길을 열어주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통해 자격요건을 충족한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열어주고 있다.
YPP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는 광고 수익이나 채널 멤버십, 후원 기능인 슈퍼챗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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