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내버스서 ‘4배 빠른 5G’ 쓴다
2023.12.05 18:23
수정 : 2023.12.05 18:23기사원문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부터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종전보다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로 개선됐다.
정부는 2012년부터 공공장소·기관, 시내버스 등 민간 참여가 부족하거나 공익성이 담보돼야 할 만한 곳들을 공공와이파이 사업 장소로 지정해 왔다. 지금까지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된 장소는 5만8000여개 개소, 2022년 기준 누적 접속자는 약 92억명이다. 정부와 이통사는 이 같은 공공와이파이 정책이 국민 편의 제고,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공공와이파이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가 사회 소약계층의 통신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와이파이 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상용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와이파이 7 등 신기술을 공공와이파이에 적극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경험을 한층 더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불필요한 장소에 배치된 장비를 유동인구가 더 많거나 쓰임성이 더 높은 장소로 재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