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출범 기대감… 무섭게 치솟는 비트코인
2023.12.05 18:28
수정 : 2023.12.05 18:28기사원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팽배해진 것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불렀다.
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주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4월 6만3140달러를 찍고, 내년 말에는 12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자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모델로 볼 때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주 내년 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해 10만달러 전망 물꼬를 튼 바 있다.
비트코인 사상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5000달러다. 2021년 9월 공식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엘살바도르는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환이 마침내 흑자 열매를 맺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액이 1억3088만8791달러로 늘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평가순익이 362만277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1억달러 조금 넘게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를 자국 통화로 대체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이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껏 구체적인 비트코인 투자액을 공개한 적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