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진흥이 곧 민생, 기업 운동장 넓힐것"

      2023.12.05 18:34   수정 : 2023.12.05 18:34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무역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들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무역인의 날 기념식 참석으로 무역진흥정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 대통령은 수출이 우리나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할 것을 알렸다.

이를 위해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수출 전담지원체제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지원을 위해 윤 대통령은 "해외전시회, 수출지원 바우처 등 해외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주력품목을 더욱 다변화해 전통 강자인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에서도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청년들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을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할 계획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겠다"면서 "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정부가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도중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어온 기업인과 무역인들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박수와 함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취임 후 세일즈외교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과 이충구 현대차 사장, 이수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을 호명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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