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수학·과학·읽기 모두 OECD 최상위권
2023.12.05 19:16
수정 : 2023.12.05 1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22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는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주년 주기로 시행된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81개국(OECD 회원국 37개국·비회원국 44개국) 약 69만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186개교 6931명이 참여했다.
국내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로 매긴 순위는 전체 조사 대상국 기준으로 수학은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로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직전 조사 때인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18과 대조하면 수학과 읽기의 평균 점수는 각 1점, 과학은 9점 상승했다.
순위는 직전 조사 대상국(79개국) 중 수학 5∼9위, 읽기 6∼11위, 과학 6∼10위로, 최고 순위 기준으로 2∼4계단 상승했다.
영역별 성취 수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학 영역의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은 PISA 2018 때 21.4%에서 이번 조사에 22.9%로 확대됐다.
다만 하위 성취 수준 비율도 15.0%에서 16.2%로 상승했다. 수학의 상·하위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읽기는 같은 기간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이 13.1%에서 13.3%로 높아졌지만,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은 15.1%에서 14.7%로 하락했다.
과학은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은 11.8%에서 15.7%로 상승했고,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은 14.2%에서 13.7%로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은 2018 평가 대비 성취수준은 유지됐고 국가 순위는 상승했다"며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성취를 유지 또는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