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꽃샘추위 역동성으로 녹일 것"

      2023.12.05 11:45   수정 : 2023.12.05 19:19기사원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잠재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재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과제는 크게 민생안정, 잠재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창출 등 3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해 "혹독한 겨울은 지난 '꽃샘추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분절 등 전례가 없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출범했지만 온 국민이 합심해 복합위기의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있다"면서 "다만 PF 등 일부 취약 잠재리스크가 남아 있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어렵고 부문 간 회복속도 차이로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꽃샘추위는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며 "꽃샘추위를 이겨내도록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세 확산 등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PF 등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면서 "경제수석으로 'F4 회의'에 매주 참석해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상황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고, PF는 연착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4 회의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거시금융·경제정책을 총괄하는 4인이 참석하는 일요일 정례회의를 말한다. 최 후보자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재정위기 등을 거친 여러 경험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역동경제'를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가 역동성이 있어야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경제가 지속가능하다"며 "그렇게 돼야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혁신활동, 기업의 성장과정에서의 역동성, 개인의 사회적 이동, 계층 간 이동 이런 부분의 역동성이 갖춰지는 경제가 돼야 그 경제 자체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실질적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다"면서도 "이번 위기의 근본적인 것은 공급 측면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국내 공급망 안에서 부품 납품, 생산 등의 과정에서 본인의 가격을 전가하려는 노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물가 기대 상승 심리를 낮추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소비자, 관계기관, 업계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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