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이 3억 가로챘다"..고소당한 성유리 남편, 무슨 일?
2023.12.06 13:12
수정 : 2023.12.06 15:19기사원문
지난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씨(41)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은 안씨를 포함, 3명이다.
강씨는 '코인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프로골퍼 안씨가 자신에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고소장에 "안성현씨가 '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한다'며 (해당 선수에게) 3억원을 빌려주라"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에 돈을 건넨 강씨는 얼마 뒤 이 돈(가상자산)이 유명 골프선수에게 가지 않고 안씨가 받은 사실을 알고 따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씨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라며 "3억원은 강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골프선수 측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돈이 오간 줄도 몰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안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순차적으로 나머지 피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54)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이른바 '김치코인' 2종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과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안씨는 지난해 1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라는 거짓말로 강씨를 속여 20억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한편 안씨는 2017년 성유리씨와 결혼해 5년 만에 쌍둥이 자매를 품에 안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