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유동규車, 과실비율 높아..경찰 "현재로써 고의성 없어 보여"
2023.12.06 15:04
수정 : 2023.12.06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탄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의 과실이 더 높으며, 현재까지 고의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25분경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도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1차로에서 2차로로 우선 진입한 A씨의 트럭이 SM5 좌측 후방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SM5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정면으로 받고 정지했다.
사고 당시 SM5는 대리운전기사 B씨(64)가 운전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유 전 본부장은 두통을 호소하며 안산단원병원으로 후송된 뒤 간단한 진료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인 정치평론가 유재일씨는 "사고가 알려진 것보다 컸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과 아침 통화에서) 온몸이 너무 아프고 으스러지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탄 SM5 차량은 운전석 후측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럭이 지정차로인 3차로 주행을 위반하고, 1차로를 달린 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