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딥 체인지' 빗썸, 100억 출자 공익재단 만든다

      2023.12.06 18:15   수정 : 2023.12.06 18:15기사원문
10주년을 맞이한 빗썸이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딥 체인지(Deep Change)'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며 '1위 거래소'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00억원의 기금을 직접 출자해 공익재단도 출범한다.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해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출범키로 했다.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다.
빗썸은 이와 함께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변화의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초로 전면 무료화했다.

또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자 증시 상장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지배구조도 개선해 주주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비썸은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를 더욱 투명화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키로 했다. 선제적인 내부통제와 함께 가상자산의 거래지원에 있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 밖에 빗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자의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장 코인 268개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거래소명을 '빗썸'으로 변경하고, 2017년 6월에는 거래량으로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극하기도 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24시간 온라인 고객상담센터와 서울 강남 소재의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을 통해 대면 창구를 확대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AML)센터를 설립(2019년 7월)했고, 국제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빗썸은 현재 37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창립 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은 790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별 고객 분포에서는 40대(31%)가 가장 많았고, 30대(2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고객 4명 가운데 1명이 50대 이상의 시니어로, '가상자산은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비트코인 거래 지원 이후 2018년 69종, 2019년 103종으로 거래지원 종류를 늘렸고, 지난달 말 기준 총 268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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