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종계농장 AI 항원 검출...전국 닭사육 농장 '이동중지' 명령
2023.12.07 00:02
수정 : 2023.12.07 0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 소재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H5형)된데 이어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남 무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형)됐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약 1만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같은날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에선 약 2만5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여부를 알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 닭 사육 농장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6일 오후 11시부터 12월 7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으로 전국 닭 사육 농장 및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이 해당된다.
중수본은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익산시의 다른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금 농가에 차량 및 사람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언제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므로 가금농가에서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