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KDB, K-패션·뷰티에 560억 투자

      2023.12.07 08:26   수정 : 2023.12.07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업계 최초 패션뷰티 전용 펀드를 만들어 560억원을 투자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산은캐피탈과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출자자(LP)에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패션, 뷰티, 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포부다.
K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패션에서는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 내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테크 기업 등에 투자한다. 뷰티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필러, 스킨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메디컬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기업, 뷰티테크 및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

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뷰티 및 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업, 수출입 업무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수석심사역이다. 이 심사역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MBA를 졸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부장을 거쳐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새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산은캐피탈의 폭넓은 금융지원 역량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1984년부터 벤처투자업무를 시작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오랜 투자경험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바탕으로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선도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번 아뜰리에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서 패션, 뷰티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산업까지 투자영역을 넓히게 됐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센트럴시티가 20%를 출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됐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아뜰리에투자조합을 포함 총 6개 펀드를 결성해 2000억원 이상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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