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남양주 '병' 출마 공식화

      2023.12.07 12:09   수정 : 2023.12.07 12: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남양주시를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정치적 위치나 소속도 마다하지 않겠다"

7일 조광한 전 시장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이석영 광장 일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남양주 '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남양주는 서울 강남에 인접한 위치와 넓은 면적, 수려한 자연환경 등 훌륭한 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음에도 수도권 발전에서 소외되고 변방의 도시로 정체되어 있었다"며 "빠른 속도로 주택만 늘어나면서 도시의 정체성은 점점 사라져갔고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자리매김 되며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도시의 다양한 시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임기 동안 △왕숙신도시 유치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 확보 △GTX-B 노선 유치 △지하철 9호선과 8호선 연장 △땡큐버스 도입 등의 다양한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정약용도서관,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개관 △전국 최초 계곡 정비사업인 '청학밸리리조트' 조성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추모 기념관 '리멤버 1910'과 이석영 광장 조성 △청년 창업지원 공간 '이석영 신흥상회'개관 △청소년 전용 공간 펀그라운드(정약용, 진접, 진건, 퇴계원) 조성 등의 결과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교통혁신과 공간혁신을 통해 남양주는 상전벽해라 할 만큼 변했으나 아직 부족하다"며 "대한민국 일등도시를 향한 집념의 불꽃을 활활 피워 올리기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공약으로 그는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로 강남 30분 생활권 연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E·F노선 추가 유치 및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지하화 △수석대교 6차선 원안 추진 등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의료복지를 위해 대학병원 유치 △국립 예술의 전당 수준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복합예술공간 조성 △팔당댐의 상수원 취수구를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로 분산 이전 및 상수원 보호구역의 낡은 규제 완화 △초·중·고교 증설과 교육환경 개선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테마파크와 유기동물 케어센터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복지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내년 총선은 남양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대한 갈림길로, 역량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희망이 되고 현실이 되고 감동이 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조광한 전 시장은 1990년 정치에 입문한 후 민주당 선전국장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 '자갈치 아지매' 찬조연설을 기획해 선거전략 및 홍보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문제, 하천 정비 사업 원조 논란 등으로 대립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명 절차 없이 당직을 정지당하는 등 횡포를 당했다며 2022년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또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6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으나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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