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보 "고병원성 AI 발발...계란·닭고기 가격 안정 총력"

      2023.12.07 17:42   수정 : 2023.12.07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며 정부도 계란 등 축산물 가격 안정에 나섰다. 정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할당관세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해 '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유통구조 및 가격동향과 할당관세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병원성 AI 발발로 현재 방역 위기 단계는 심각으로 격상된 상태다. 앞서 지난 4일 전남 고흥 오리농장에서 올해 겨울 첫 발생 이후 이틀 만인 6일 전남 무안 오리농장에서 추가 발생을 확인했다.


축평원은 축산물 이력제도를 위탁·운용하는 기관으로서 질병 이력 등을 관리해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원산지·사육자·등급 등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에 따르면 최근 주요 마트에서 계란 산지가격 하락 추이를 반영해 하향세를 보이는 중이다. 5일부터 계란 가격을 500~1000원 인하한 영향으로 계란가격은 지난주 30구 기준 7044원에서 5일 기준 6779원으로 4.7% 하락했다. 닭고기도 육계공급 회복 및 할당관세 도입 등 효과로 소매가격이 완만한 하향세다.

다만 AI 확산에 따라 산란계 및 육계농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축평원을 찾은 홍두선 차관보는 산지가격 조사체계 개편 및 할당관세 배정방식 효율화 방안 등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차관보는 “당장 AI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만큼, 축평원에서도 방역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다해 달라”며 “계란 및 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동향도 중점 관리하여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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