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현실에 맞는 ESG 기준 필요"
2023.12.07 18:16
수정 : 2023.12.07 18:16기사원문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제2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국제사회가 제시한 ESG 공시기준은 각국의 다양한 사정이 반영되는 관계로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거나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국내 기준은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기업의 우려와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한 것에 대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공급망이 주로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상황에서 당장 신뢰성이 담보된 ESG 연결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손 회장은 "ESG 공시 의무화는 개도국 상황도 함께 모니터링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