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회복세… 제약·바이오 ‘맑음’ 건설업 ‘비’

      2023.12.07 12:00   수정 : 2023.12.07 18:16기사원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증가에 따라 제약·바이오는 쾌청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등과 진행한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 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2024년 신약 후보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 조금'으로 예보됐다.

특히 한국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모바일·서버 등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반도체 수출도 공급기업들의 감산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비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수출이 올해 대비 1.9% 성장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산업은 '비'로 예보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