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ENM 부회장, '금관문화훈장' 영예···"韓영화·콘텐츠산업 성장에 기여"

      2023.12.08 10:26   수정 : 2023.12.08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을 8일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전 세계가 인정한 K콘텐츠로 세계 문화의 흐름을 주도한 콘텐츠산업의 종사자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 콘텐츠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 38명(건)에게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

관계자 정부포상에는 △해외진출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유공 등 3개 부문에서 23명, 우수 작품 시상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3개 부문에서 15건이 수상한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최고 영예의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한국 영화와 콘텐츠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하고, K콘텐츠의 역사적 이정표가 된 다수의 영화 작품들을 총괄제작했다. 대표 사례로는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2022년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유·무형적 성장과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에 중추적 역할을 한 공로로 제50회 국제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30년간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며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십여 편의 작품을 제작해 한국 방송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제작자로서 콘텐츠 지적재산(IP)을 확보해 독립제작사의 부가가치 창출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중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국내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 170여개국에 송출돼 인도네시아와 홍콩, 태국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 등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를 선도했다.

한편 우수 작품 시상 만화 부문에는 무협을 주요 소재로 다룬 임재원 작가의 웹툰 '사신'이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또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SAMG엔터테인먼트의 텔레비전 시리즈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이 대상(대통령상)을, 캐릭터 부문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 대상(대통령상)을 각각 수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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