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1일을 기다려 쇼핑해야 하는 이유
2023.12.09 06:00
수정 : 2023.12.09 06:00기사원문
9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부터 론칭 11주년을 기념해 기존 11월 11일 뿐만 아니라 매달 11일 십일절 행사를 진행하는 '월간 십일절'을 진행하고 있다. 마치 구독한 잡지를 받아보듯 11일마다 할인상품들을 모아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정기 프로모션을 만든 것이다.
올해 2월부터는 11일 하루 진행하던 행사를 5일 행사로 확대 '월간 십일절 5days'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월간 십일절은 이커머스를 대표하는 데이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회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브랜드의 참여와 할인혜택, 타임딜 등 규모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4년간 매월 48차례 진행한 월간 십일절의 누적 결제 거래액은 3조1700억원, 누적 결제 고객수는 27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결산 느낌으로 한 해의 쇼핑결산을 테마로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간 십일절은 매달 시즌 테마와 핫 이슈들을 접목한 타이틀을 정하고 고객들이 할인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행사들을 선보인다. 매시간 진행되는 타임딜은 최저가 수준으로 진행되고, 다채로운 라이브방송과 우아럭스 100원 딜 등 십일절만의 코너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쇼핑행사인 만큼 연말 쇼핑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임딜과 브랜드 할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매년 11월 11일을 '11번가의 날'로 기념하며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고객들이 11번가를 연상할 수 있는 11월을 기회로 삼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쇼핑 비수기로 평가받던 11월이 십일절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 쇼핑 특수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중국 광군제가 시작되고, 해외직구족의 증가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익숙해지면서 11번가는 유통 업계의 대표 할인 시즌이 됐다. 11번가도 행사 규모를 확대해 온 결과 지난 2017년부터는 현재의 형태인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하루동안 진행되는 쇼핑축제로 유지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