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OST도 킬러 콘텐츠”...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듣는다

      2023.12.09 06:00   수정 : 2023.12.0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게임 OST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는 배경음악으로 시작한 OST가 공간 음향을 넘어 신작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엔씨)는 최근 선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OST 앨범인 ‘첫 번째 여정(The First Journey)’을 발매했다.



엔씨는 TL의 ‘솔리시움’ 대륙에서 모험의 순간마다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트랙 17곡을 앨범에 담았다. 일반적인 2채널 스테레오 버전은 물론 풀(Full) 트랙 9.1.4채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즉 공간 음향 사운드를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인 ‘쓰론’ 테마, ‘리버티’ 테마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자민 월피시가 작곡하고, 영국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녹음도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수록곡 역시 오스트리아 싱크론 스테이지 비엔나에서 녹음됐다.

엔씨 측은 “게임 OST에 선도적으로 풀 트랙 9.1.4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했다”면서 “현실감 넘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 뮤직 규격에 맞춰 신설된 엔씨사운드(NCSOUND) 스튜디오에서 믹스 마스터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개 서라운드 스피커, 1개 우퍼 스피커, 4개 상단 스피커로 곡의 감정과 에너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주제곡 ‘GODS’를 K-팝스타인 뉴진스와 함께 작업했다.
롤드컵 주제곡은 매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팬들을 결집, 경쟁 시즌의 정점이 시작됨을 알린다. 올해 주제곡도 라이엇 게임즈 수석 작곡가 세바스티앙 나잔드와 ‘Mako(알렉스 시버)’가 작곡,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자사 게임 OST를 주제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준히 개최하는 것처럼,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은 게임 그 자체는 물론 음악, 영상, 굿즈 등으로 무한 확장되면서 팬덤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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