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과 신당 창당 나서는 류호정…정의당 "16일까지 비례대표 반납하라"

      2023.12.08 21:06   수정 : 2023.12.08 21:06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제2회 복합위기 시대, 한국정치의 돌파구는?'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류호정 의원이 속한 정의당 내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이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공동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하여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류 의원과 조성주 당원은 정의당과 당론을 달리하고 오는 17일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한 만큼,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당적 정리를 마무리해달라"고 밝혔다.

류 의원과 조씨는 '세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이다.


배진교 원내대표도 "정의당 의원단은 본회의 직후 이와 관련한 임시의총을 진행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류호정 의원의 정치적 선택은 존중하나, 동시에 이 같은 결정은 명백한 정의당과의 결별 선언이며, 따라서 당이 부여한 비례대표 의원직을 반납할 것을 주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더 큰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보다 성숙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했다.

'세번째 권력'은 이날 오전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 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새 정당을 공동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후보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며, 정의당이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당에서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류 의원은 정의당에 남아 '새로운 선택' 합류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그러나 선거연합신당을 꾸리고 있지만, '새로운선택'과의 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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