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결혼하고 싶어"…첫사랑 얘기에는 "좋아했지" 눈가 촉촉
2023.12.09 05:30
수정 : 2023.12.09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현무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고등학교 동창들을 집으로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현무는 친구들의 직업이 교수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전현무는 친구들을 향해 "너희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다. 한 친구가 "2010년 내 결혼식 이후 처음 만나는 거야"라고 알렸다. 전현무는 "왜 엊그제 만난 것 같냐"라며 깜짝 놀랐다.
친구들이 집 구경에 나섰다. 넓은 내부를 둘러보더니 "그런데 혼자 살기 아깝지 않냐. 누구랑 좀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꺼냈다. 전현무가 "우리 엄마 말고 너희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샀다.
자식 얘기도 나왔다. 전현무의 질문을 받은 친구가 "첫째 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가 고등학교 친구인데 첫째가 고3이야? 난 마흔 여섯인데 여태 이러고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들은 친구가 "근데 넌 장가를 가고 싶은 거야?"라며 궁금해 했다. 전현무는 "장가가고 싶지"라더니 "한번도 안 가고 싶은 적 없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 추천하니?"라는 기습 질문을 던졌다. 동창들이 먼 산을 바라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급하게 화제를 전환해 웃음을 더했다.
전현무와 친구들은 은사님을 찾아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전현무가 "누구 좋아하지 않았냐"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친구들은 "네가 좋아했지"라고 받아쳤다.
전현무는 첫사랑이 언급되자 "아이고, 좋아했지"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였다. "가끔 학교 칠판에 '전현무♥박○○' 썼지 않았냐"라는 폭로(?)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친구들이 썼다며 "좋아했지, 진짜 좋아했는데"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