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ENM 부회장, 美 매체 '女 엔터파워 100인' 선정
2023.12.10 12:44
수정 : 2023.12.10 12:44기사원문
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다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셰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과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이번 선정에 앞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며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평했다.
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의 최우수작품상 및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받았다.
CJ ENM은 이 부회장이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결국 '피플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정부 문화 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