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에 이재명 “서울의 봄 절로 오지 않아…역사 퇴행 막아 낼 것”
2023.12.12 10:20
수정 : 2023.12.12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군사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 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며 이같이 썼다.
1979년 12월 12일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가 쿠데타를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상기시키는 취지다.
최근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흥행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역사와 영화 속 신군부와 ‘윤석열 검찰 독재 정부’를 등치시키며 대여 공세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며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군인들이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짓밟고 권력을 찬탈한 흑역사’라며 12.12 군사반란과 서울의 봄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사반란이 남긴 상처와 뒤틀린 역사는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역사가 잠시 후퇴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앞으로 간다는 믿음으로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는 데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