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빛이 365일 흐르는 진주' 대표 야간관광지 공개
2023.12.12 12:25
수정 : 2023.12.12 1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강의 도시' 진주시가 새로운 불빛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대표 야간관광 명소를 공개했다.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지난 3월 선정된 후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다.
공개된 명소는 '진주성', '소망진산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 등이다.
■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진주성'
진주성은 진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명소이자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한 호국충절의 성지다.
도심에 위치하지만 싱그러운 신록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찾는 이에게 여유와 휴식을 준다. 야간에는 성벽 전체를 비추는 경관조명이 있어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매우 아름답다.
진주의 대표 밤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진주문화재 야행 등 다양한 문화행사의 무대로 활용되어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대표적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 365일 유등이 빛나는 '소망진산 유등공원'
유등은 1592년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의 남강 도하를 저지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 유등 1번지 진주의 상징인 유등을 연중 내내 다양한 테마로 경험할 수 있는 소망진산 유등공원은 유등을 비롯해 반딧불이조명, 무궁화조명 등 다양한 조명으로 오색찬란한 빛을 선보이고 있어 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공원 아래 위치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전 수상작, 실크등 터널,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물빛나루쉼터'
21세기 촉석루라고 불리는 물빛나루쉼터는 '빛의 루(Pavilion of Floating Lights)'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야간에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경관을 자랑한다. 한국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조 건축물로 2022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또 물빛나루쉼터에서 탑승할 수 있는 진주 남강 뱃놀이의 의미를 살린 전통 정자선 형태의 김시민호를 통해 남강 수상에서 진주성 야경 등 화려한 진주의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진주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을 슬로건으로 올 해 진주시가 선정된 44건의 공모사업 중 농촌협약 사업(371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182억원),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8억원)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는 규모(14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경남 대표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 해를 보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국내 대표 야간관광지'대한민국밤밤곡곡 100'에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문화재 야행, 올빰야시장이 선정돼 경남도 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야간관광 콘텐츠를 등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후 '리버나이트 진주'라는 콘셉트로 불과 빛이 어우러진 야간 명소와 콘텐츠를 개발 확대하는 한 해를 보냈다"며 "낮과 밤을 막론하고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인 야간관광 여건 개선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