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포천선' 전 공구 실시설계 착수...24년 착공 '청신호'

      2023.12.12 13:40   수정 : 2023.12.12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함에 따라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조달청이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함에 따라 앞서 선정된 1·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할 수 있게 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1조 4874억원이며, 이중 일괄입찰로 발주하는 1~3공구의 추정 공사비는 1조 870억원이다.


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공사의 특성상 공구의 분할은 불가피한데, 드물게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그 효과가 획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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