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도 늙는다… 수도권서 멀수록 고령화 속도 빨라
2023.12.12 18:12
수정 : 2023.12.12 18:12기사원문
12일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세종 거주 1인가구의 53.1%는 30대 이하였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기준연도는 2022년이다.
2022년 세종에 거주하는 1인가구 5만1000가구 중 53%가량이 30대 이하라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29세 이하가 29.2%, 30~39세가 23.9%였다.
서울 거주 1인가구 중 30대 이하 비중은 절반가량인 49.6%였다. 이어 대전 46.9%, 광주 3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에 거주하는 1인가구 중 51.7%는 60대 이상이었다. 60~69세가 19.1%, 70세 이상이 32.6%를 차지했다. 전남의 1인가구는 28만3000가구다.
1인가구 중 60대 이상 비중은 전남에 이어 경북 45.6%, 전북 44.7%, 경남 44.3%, 강원 44.1% 순이었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은 대전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38.2%, 강원 37.2%, 충북 37.0%, 경북 37.0%였다.
1인가구 750만2000호 중 경기도 거주 1인가구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20.8%, 부산이 6.8%, 경남 6.2% 순이었다.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42.6%)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었다.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 '갑자기 큰 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물었을 때 44.2%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2021년 "있다"고 응답한 43.1% 대비 큰 변화가 없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숫자는 2.3명에서 2.2명으로 되레 줄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는 비중은 67.8%로 2년 전보다 0.1%p 증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