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中企 제조·F&B 강점.. 2030년 가정서도 이용"

      2023.12.13 13:05   수정 : 2023.12.13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재 협동로봇이 일반 제조 공정 같은 분야에서 물리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 가정 내로 들어오기 위한 전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사진)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등 로봇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서비스형 로봇(RaaS)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면서 지난해 11월 코스닥(KOSDAQ) 상장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이날 '협동로봇 생태계를 통한 로봇산업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우선 맞춤형 협동로봇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또는 소상공인 매장에 적용하는 데 있어 대기업의 상용화 로봇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들은 안전 펜스 또는 로봇 프로그래밍 전문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소 제조기업 현장에 쓰기가 비교적 불편하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를 합동 로봇이 로보틱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제조기업이라든지 소상공인 시장이 자동화 시장으로 넓혀져 가고 있다"며 "성장세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음료(F&B) 시장에서의 협동로봇 및 자동화 영역이 빠르게 확장, 추후 일상생활에서도 더 많이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B, 푸드테크(음식+기술 합성어) 쪽에 조리 서비스 공장 자동화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결국에는 일반 서비스를 넘어 2030년 전후에는 가정 내에도 협동로봇이 들어오게 될 것이며, 그 때가 되면 로봇 팔 기반의 자동화 시장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력 외에도 RaaS 플랫폼·솔루션 등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키우는 게 협동로봇 시장에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뉴로메카는 고객 맞춤형 로봇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유럽 등에서는 지역 기반의 협동 로봇 산업 클러스터 실험 등을 하고 있다"며 "뉴로메카도 포항이나 경북 지역에서 이런 지역기반 로봇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의 비전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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