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운집한 동두천 시민들..."특별법 제정으로 지원대책 마련해야"

      2023.12.13 14:29   수정 : 2023.12.13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 시민들이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0년째 미뤄지고 있는 동두천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3일 동두천시와 동두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 700여명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동두천 지원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동두천 특별법 제정 등 정부의 실질적 동두천지원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이번 궐기대회는 경과보고, 대회사, 지지 발언, 구호 제창,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와 노래, 국방부 장관 건의문 전달 및 면담 순으로 진행됐다.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10년 전 약속한 동두천 지원대책 등을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요구안은 △ 캠프 케이시와 호비의 즉각적인 반환, △평택과 같은 동두천 특별법 제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 주도 개발, △경기 북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등이다.

특히, 정부의 외면으로 죽어가는 동두천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통해 미 공여지에 묶여 고통받는 동두천의 희생을 정부가 철저하게 외면하는 모습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등은 대정부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고 동두천이 처한 현실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정부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단언컨대 지금까지 한 번도 우리를 배려한 적이 없으며,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평택에 버금가는 특별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며, 오늘 이 자리는 전초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정부는 더 이상 우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만을 이야기하지 말고 실질적인 응답과 행동으로 동두천이 살 기회를 제공하라"라 요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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