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로 만든 음료에 스벅 상생철학 담았죠"
2023.12.13 18:12
수정 : 2023.12.13 21:25기사원문
김지영 SCK 컴퍼니 사회공헌팀장(사진)은 13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광고비가 사회공헌 예산보다 훨씬 큰 경우가 많다"며 스타벅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진정성 있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인 김 팀장은 대학에서 언론홍보영상학을 전공하고 2004년 LG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화여대 99학번이었는데 방학이 지나고 학교에 돌아오니 스타벅스 1호점이 생겼다. 공중전화기를 쓰고, 다방 커피를 마시던 시절 '테이크 아웃'이라는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환경, 청년, 전통문화, 상생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 사회공헌 사업의 핵심이다. 커피, 푸드, MD 등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이 1개 팔릴 때마다 3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2014년 1호점인 대학로점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본격적인 커뮤니티 스토어 확장에 들어갔다. 성수역점(2020년), 서울대치과병원점(2021년), 적선점, 경동1960점(이상 2022년), 독립문역점, 제주세화DT점(이상 2023년) 등 현재까지 7호점을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한 누적 기부금액은 35억4000만원에 달한다.
김 팀장은 "1~2호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병원에 있는 3호점은 하트-하트 재단, 제주에 있는 7호점은 환경재단 등 매장 인근 협력기관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재능기부 카페를 통해 매장 리모델링, 커피 교육, 판매촉진 마케팅 지원 등 현재까지 총 13개의 재능기부 카페를 지원했다. 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동반성장위원회 협약을 맺고 상생음료를 개발, 후원하고 있다.
김 팀장은 "스타벅스의 까다로운 원·부재료 기준을 가지고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현재까지 누적 23만잔의 상생음료를 판매했다"며 "지난해는 10개소, 올해는 30개소 카페의 리뉴얼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사회공헌팀은 이슈가 있을 때 대표에게 바로 보고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한다"며 "커뮤니티 스토어 6호점의 경우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으로 제안보고드렸더니 바로 독립문역점을 커뮤니티스토어로 승인해주셔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