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정치회의' 출범, 민주·진보 총선 후보 단일화 추진
2023.12.14 09:02
수정 : 2023.12.14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내년 22대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만들려는 울산 지역 민주·진보 진영 시민·사회·노동 단체 인사 및 활동가들이 '울산시민정치회의'를 구성하고 14일 오후 7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울산에서는 진보 정당과 민주당이 번번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보수 정당에게 국회의원 자리와 자치단체장을 내줘 왔기 때문에 이번 연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현재 울산의 민주·진보 진영 시민·사회·노동단체 및 정당 인사·활동가 29인이 참여하고 있다.
권진회, 김교학, 김상천, 김승석, 김연민, 김윤삼, 김정호, 김창현, 민두홍, 박영규, 박창홍, 배홍범, 성인수, 성창기, 안승찬, 양석우, 이승훈, 이유동, 이은미, 이은정, 이종호, 임상호, 장옥분, 장희윤, 정병모, 천도스님, 하홍권, 한기양, 황대봉 등이다.
성인수 정책과비전포럼 상임대표와 임상호 울산진보연대 상임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미리 배부한 출범선언문에서 “친위대 검찰과 극우 이념 집단 뉴라이트에 사로잡힌 윤석열 정권의 극우 퇴행과 무능 사례로 민생방기에서부터 양극화 심화, 굴종·편향 외교와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 반노동 정책과 비판적 시민단체 탑압, 정적 제거와 언론 장악에 이르기까지 이루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라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민주 진영의 지지기반과 노동자 도시답게 살아 있는 진보적 열망이 결합할 때 3당 합당 이후 계속된 국민의힘 일색의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당분간 2024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만들기 위한 연대 활동에 집중하고, 적절한 시점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요구되면 적극적인 중재, 협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먼저 출범한 '정권심판총선대응부산시민회의'와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진 울·부·경 지역 단체 간 연대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 2부 토론회에서는 이래경 '다른 백년' 명예 이사장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서 시민권력의 시대를 열자”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포용과 연대를 요구하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