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과 비교해 내딸은 불공평"...최서원, 옥중 편지서 한탄
2023.12.15 04:40
수정 : 2023.12.15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자기 딸 정유라 씨를 비교하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한탄했다.
정유라 씨와 조민 씨 모두 모두 부정입학을 이유로 대학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여론에선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가석방시켜 준 반면 자신의 사면, 가석방 요구는 모른 척하고 있다고 억울해 하면서 딸 정씨에게 “살아남을 길을 찾아라”고 당부했다.
정유라 씨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 씨가 보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편지에 “이 나라에서 우리 딸이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겠냐. 중졸에 배운 것이라고는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서 일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모든 걸 이 나라가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이어 “반면 조민은 지킬 것 다 지키고, 후원도 많이 해주고 있어서 여행도 다니고 있다”라며 “유라는 저의 영치금까지 책임지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리를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 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 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