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회원가입 논의 합의

      2023.12.15 03:10   수정 : 2023.12.15 0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틀에 걸친 EU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밤 긴급 성명에서 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협상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 최고 의제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다.

특히 이번 EU 정상회의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전세계를 뛰어다니는 와중에 나온 낭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째에 접어들면서 지원에 나섰던 각국이 피로감을 느끼자 궁지에 몰려있다.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내주고 평화협상을 맺으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EU 회원국 가입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는 2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다.

다른 하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이다.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고 나면 집단 방위체제인 나토 가입도 더 쉬워질 전망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회원국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하기로 EU 정상들이 합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 이 논의가 시작되는지, 아니면 내년 3월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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