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운동권, 빨리 청산돼야할 기득권으로 전락... 민주유공자법 저지할 것"
2023.12.15 09:30
수정 : 2023.12.15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민주화유공자법 강행처리를 두고 "그들은 더 이상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빨리 청산돼야 할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화 운동의 참된 정신을 훼손하며 586 운동권의 기득권을 법으로 못박아두려는 민주화유공자법을 단호히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본 이들을 예우하는 내용의 민주화유공자법을 국민의힘 불참 속에 단독 처리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다수 의석을 가지고도 적극 추진하지 않았던 악법을 21대 국회 마지막 시점까지 가행하는 입법폭주에 깊은 탄식을 낼 수 밖에 없다"며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존재하는지, 운동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민주당에 묻지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민주화유공자법을 추진하고 있는 핵심세력은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 경력을 내세워 정치권에 진입하고 입신양명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화보상법도 모자라 민주화유공자법을 만드는 건 민주화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며 민주화를 기득권과 특권으로 사유화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