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금호건설에 날아온 뭉클한 손편지
2023.12.15 13:12
수정 : 2023.12.15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실 쌀을 이렇게 많이 둔 것을 본 게 처음이에요.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
금호건설에 날아온 한 초등학생의 손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쌀 본 것 처음..고마운 회사" 감사 인사
15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최근 금호건설은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부터 손 편지를 전달받았다.
편지를 쓴 학생은 금호건설이 지난 2009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청암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이모 양.
앞서 금호건설은 청암지역아동센터에 쌀 40포대를 기부했는데, 기부 직후 이 센터에 다니는 이모 양이 회사로 편지를 보낸 것이다.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꾹꾹 눌러가며 정성을 다해 편지를 쓴 이 양은 "작년에도 쌀과 과자 선물을 받았는데 올해도 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쑥스럽지만, 쌀을 보니까 너무 감사하다"며 "선생님께서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늘 후원해 주셔서 고마운 회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양은 "사실 이렇게 많은 쌀을 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다. 금호건설이 더 크고 발전해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이어 "금호건설에 다니는 선생님들도 모두 건강하고 부자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편지 받은 직원들 모두 훈훈" 기부약속 다짐한 금호건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 어린이의 편지로 직원들이 훈훈한 연말을 보낼 것 같다"며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암지역아동센터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금호건설은 매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 1사1촌 마을 지원, 플리마켓 등 다양한 후원과 기부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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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