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이정후를 원했을 줄이야 … 애니, 환영 문구, 등번호까지 SF의 지극정성이 보인다
2023.12.15 13:58
수정 : 2023.12.15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를 향한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가 환영인사에서도 보인다.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정후를 맞이할 준비가 이미 모두 되어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어온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입단을 환영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준비해 이날 소개했다.
“자주색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삼성 라이온즈 투수를 상대로 서울 고척스카이돔 좌측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낸다. 이정후는 고척돔을 뒤로하고 바다 위를 걸어간다. 등번호 '51번'의 흰색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를 넘어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들어간다.
그리고 화면은 KBO리그 및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정후의 실제 경기 영상으로 넘어간다. 이정후는 공격과 수비, 화려한 주루 플레이를 펼친다.
내레이션을 맡은 해설가는 "공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발도 빠른 최고의 외야수"라고 소개한다. 영상은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바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5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소개한 '환영 애니메이션'의 내용이다.
구단은 이 밖에도 다양한 게시물로 이정후를 환영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글로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고, '바람의 손자를 만나보자'라는 글과 함께 이정후의 KBO리그 각종 기록과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계약하면서 KBO리그에서 착용했던 등번호 51번까지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를 향한 열망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후는 12월 16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