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 6.8개월분 추가 확보..."공공비축분 즉시 방출"

      2023.12.16 19:17   수정 : 2023.12.16 1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란' 조짐을 보였던 요소수가 6.8개월분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며 안정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수급 불안을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즉시 공공비축분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15일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제 3국 계약물량 6.8개월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차량용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 점검을 위해 기재부를 비롯 외교부, 산업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이 참석했다.

기업들의 대체공급선 확보와 조달청의 공공비축 확대 및 공동구매로 차량용 요소.요소수 국내 재고 및 베트남 등 제3국 계약물량은 총 6.8개월분으로 증가했다.


공공비축 물량으로는 베트남 3000t, 사우디아라비아 1000t으로 총 4000t 계약을 확정했다. 중소기업에서도 공동구매를 통해 베트남에서 5000t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3국 계약물량은 오는 16일 베트남산 5000t 울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안으로 5460t을 들여온다. 이어 내년 1월 1만2150t, 2월 1만4000t이 국내에 각각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해당 물량의 신속 통관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요소수 판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3435개 주유소 중 3332개(97.0%)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 중이다. 주유소를 통한 요소수 판매량은 오히려 전주 대비 감소세에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전체 요소수 판매 주유소 중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인 셈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하고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정보 제공 개선 등 주유소 유통현장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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