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이혼 후 남은 10억 빚, 원금 하나도 못 갚아…행복한 가정 이루고파"
2023.12.16 10:01
수정 : 2023.12.16 10: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10억 빚 중 원금은 아직 하나도 갚지 못했다고 말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 프로그램 '복수자들'에서는 '한국의 앤디워홀 낸시랭, 작품 가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MC는 낸시랭에게 "'10억의 빚이 있다'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작품 활동 하는 게 빚 갚는데 도움이 되나'라 물었고, 낸시랭은 "원금은 아무것도 못 갚았다.
이에 진행자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팝 아티스트고, 거의 몇천만 원에 달하는 그림들도 꽤 되는데"라 하자, 그는 "나도 (번 돈을) 내가 써보고 싶다, 매달 천 몇백만원씩 나가는 돈을"이라며 "의욕이 좀 없어지는 시기가 있었다, 그 돈을 나한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만져보지도 못하고 다 나가버리니까… 내 통장에 저축이라도 되는 게 보이면 그 맛으로라도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이러겠지만 6년 넘게 하니까 정말 나도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6년 동안 매달 1000만원 이상 돈을 벌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후 MC가 사기 피해자 낸시랭이 겪은 일과 비슷한 전청조-남현희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일단 나는 내 일이 아니라서 노코멘트하겠다"라며 "내가 뭐라고 조심해하라고 하나, 부모님도 아닌데"라고 했다. 이어 "벌써 6~7년 전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낸시랭은 "나도 어쨌든 서류상 '돌싱'인데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고 해 재혼 의지 역시 드러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전준주(가명 왕진진)와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낸시랭은 전씨가 자신에게 사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이후 2021년 낸시랭은 전준주와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