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14년 계약도 가능?” 미쳤구나~ 메츠‧양키스, 야마모토 영입 불꽃 경쟁
2023.12.18 07:04
수정 : 2023.12.18 0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제 곧 결정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입전이 점입가경이다. 이것이 맞는 금액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몸값이 뛰고 있다. 미국 내 언론 분위기에 따르면 3억불은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 된 느낌이다.
MLB 네트워크의 조엘 셔먼은 “일요일 뉴욕 포스트에 야마모토에 대한 입찰이 이번 주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 많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의미다. 셔먼은 야마모토가 토요일에 메츠의 경영진과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네티컷에 있는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코헨 구단주 외에도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도 참석했다. 이달 초, 코헨과 스턴스는 야마모토와 그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야마모토를 만난 팀은 메츠만이 아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오늘 야마모토와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텡게일 기자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 계약하는 데 "계속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썼다. 헤이먼은 최근 양키스와 다저스를 야마모토와 계약할 '공동 우승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전 단장 출신의 칼럼리스트 존 보우덴이 쐐기를 박았다. 야마모토가 14년 계약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짐 보우덴은 지난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이언츠와 레드삭스가 3억불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근간에는 치열한 영입 전쟁이 기본 베이스에 깔려있다. 경제력이 엄청난 미국에서도 가장 부자 구단들이 맞붙다보니까 몸값이 한 없이 치솟고 있다. 오타니보다 더 절실한 팀들이 야마모토에게 달려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뉴욕 메츠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야마모토에게 접근하고 있다. 3억 5천불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정후에게 적극적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던, 가장 근접하게 접근했던 구단은 역시 메츠다.
여기에 양키스는 밥 나이팅게일이 가장 유력한 팀이라고 밝힐 만큼 야마모토에게 적극적이다. 이미 트레이드로 소토와 그리셤 등을 영입해서 야마모토를 영입하면 내년 시즌 성적을 위해 달릴 수 있다. 소토가 FA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 더욱 올해 야마모토가 필요하다.
여기에 오타니와 함께 일본인 슈퍼스타 듀오를 꿈꾸는 다저스도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자이언츠는 이번 FA에서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야마모토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다른 일본 스타들과 함께 뛰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팬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곧 결론이 나온다. 야마모토가 빨리 결정이 되어야 블레이크 스넬같은 투수들의 계약이 이뤄지고 그래야 류현진도 계약이 나올 수가 있다.
여하튼 현재까지 미국내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미국 내 최고의 부자 구단들 끼리 붙었다. 따라서 말도 안되는 오버페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오버페이가 무조건 나온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다.
MLB에서 공 한개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가 '4억불' 그 이상을 받는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