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내년 예산 6586억원 확정...전년 대비 6.18% 증가

      2023.12.18 14:20   수정 : 2023.12.18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18일 열린 제299회 보성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6586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수 감소 여파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내년 본예산이 올해(6202억원) 보다 384억 원(6.18%) 증가해 전남도내 최고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 본예산 대비 332억원(13.86%) 증가했고, 특별회계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229억원 증가한 812억원으로 내년 예산 증가율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내년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9억원(3.04%) 증가한 5728억원, 특별회계는 214억원(33.31%) 증가한 858억 원 규모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일반행정·안전·교육 분야에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 설치 사업 20억원 △지역 교육 기반 강화 21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 49억원 △벌교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10억원 △주민 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23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정부의 청년 예산 지원이 대폭 줄었음에도 보성군은 △청년 가업승계 지원 △청년 창업 후속 지원 사업 △청년 농장일지 프로젝트 일자리 지원 사업 △녹차골 청년몰 운영 등 청년 관련 예산 6억원을 자체 사업으로 편성·추진할 예정이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서편제 보성소리 공연장 조성 25억원 △채동선음악당 무대시설 보수 사업 15억원 △보성 열선루 공원 및 전시조형물 조성 사업 15억원 △보성 호국전시관 건립 사업 8억원 △보성 신흥동산 조성 사업 6억원 △보성차밭 관광 자원화 사업 14억원을 반영했다.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는 △기초연금 538억원 △생계급여 119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75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및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40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55억원 △장애인연금 25억원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 11억원을 편성해 사회적 약자 복지를 강화했다. 또 청년·청소년 문화축제 예산 2억원을 신규 반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림 해양수산 분야는 △공익직불제 지원 255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64억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45억원 △어촌뉴딜300사업(호산항) 38억원 △보성비봉 해양관광 통합네트워크 조성 17억원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 28억원 △해양관광자원시설 율포종합휴양지 조성 13억원 △호남정맥 한치재 생태축 산림복원 사업 22억원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및 주민참여 사업 100억원 △벌교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53억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는 △해양 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탐방로 조성 사업 30억원 △보성 갯벌 복원 사업 21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 61억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 77억원 △보성 도시침수 관로정비 사업 165억원 △벌교 하수관로 정비 사업 59억원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 208억원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맑은 물 관리를 위한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 개발·교통·산업 분야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 34억원 △조성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11억원 △소하천 정비 사업 67억원 △도시재생뉴딜 사업 19억원 등을 편성해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 기조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보수적인 예산 편성을 하고 있으나, 우리 보성군은 그동안 적립해온 재정안정화기금 1500억원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요 대형 사업 및 민생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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