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세대 AI 프로세서 국내서 첫 선.. "최상의 AI 성능 지원" (종합)
2023.12.18 16:02
수정 : 2023.12.18 16:02기사원문
“전 세계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인텔은 클라이언트에서 엣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사용자가 AI를 원활하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AI 성능을 갖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룸에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를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는 그만큼 우리 생활과 전 산업군,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파급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인텔, AI 가속기 탑재.. 전작 대비 성능 대폭↑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던 △인텔 코어 울트라 PC용 프로세서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차세대 AI 가속기 인텔 가우디3 등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권 사장은 “과거 인텔 센트리노 노트북이 출시되면서 PC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고 보면 그 이후 가장 큰 혁신은 AI PC라고 본다”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그 시장을 여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PC에 생산성과 창의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유일하게 AI 가속기를 내장한 메인스트림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인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평균 21% 향상된 범용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평균 36%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 또 최대 2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모델 상에서 최대 42% 향상된 추론 및 미세 조정 성능을 구현한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PC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선보였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LG, MS 서피스, MSI, 삼성 등 파트너사들의 AI PC 230여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 온칩 AI 가속기 ‘신경처리장치(NPU)’가 장착돼 이전 세대 대비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며 AI 가속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은 앞으로 100여개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PC 시장에 AI로 개선된 수백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 국내 파트너사인 삼성·LG 참석 눈길
이날 행사에서는 인텔의 국내 파트너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배용철 부사장은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AI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고성능 니즈를 충족하는 최적의 프로세서 솔루션이라고 확신한다”며 “삼성은 인텔과 4세대 제온 프로세서 개발 초기부터 긴밀하게 협업해왔고, 5세대 제온 프로세서에서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더 높은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DDR5 5600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팀 이민철 상무, LG전자 IT CX 공혁준 담당도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자사 노트북인 ‘갤럭시 북4 시리즈’, ‘LG 그램 16’의 실물을 각각 보여주면서 제품 소개를 했다.
인텔은 마지막으로 ‘LG 그램 16’으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과 눈, 시선을 감지하는 AI 기반 프로그램 시연과 생성형 AI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에서 보컬과 악기 소리를 분리해 반주 음원(MR)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등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