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보면 애 낳기 싫어진다?"…10명 중 8명 "미디어 영향 크다"
2023.12.19 08:56
수정 : 2023.12.19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이 결혼과 출산에 미디어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7%는 미디어를 통한 결혼과 출산 인식 제고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홍석준 국회의원실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저출생·고령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방송의 역할'을 주제로 2023 정책 세미나를 공동 주최, EBS의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인구절벽 문제를 노동시장의 변화와 세대 간 입장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정책이 수반돼야 하는지, 방송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다. 세미나는 세 개의 주제 발표와 주제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발표자는 이철희 교수(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최슬기 교수(KDI 국제정책대학원), 서용석 교수(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등이다.
토론은 세 명의 발표자를 포함 황옥경 서울신학대학교 아동보육학과 교수, 빈정현 EBS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PD, 박유빈 서울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이 나선다. 좌장은 이소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기획단장이 맡았다.
김영미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와 문체부가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 10명 중 8명이 결혼과 출산에 미디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미디어의 역할이 큰 만큼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해 갈등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정보와 행복한 가정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석준 국회의원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적 인식 변화가 중요한데, 이번 세미나가 정책적 대안과 국민의 인식 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EBS는 저출생 이슈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왔다"며 "이번 토론회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설 방송 콘텐츠에 학문적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