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출 늘자 달러화예금 59억 달러 '쑥'...거주자외화예금 두 달 연속 증가
2023.12.19 12:00
수정 : 2023.12.19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업 수출경기가 회복세를 띠며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늘어났다. 전월 석달만에 반등 전환한 뒤 추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17억6000만 달러로 기업의 수출 증가 등으로 전월말 대비 7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 강세, 기업의 해외 투자 등 영향으로 지난 8~9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10월말 943억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2달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증가폭도 전월(46억1000만 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엔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59억5000만 달러, 13억1000만 달러 및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 수출이 늘고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상당폭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예특금 및 개인 예금 증가, 유로화예금은 유로화 절상에 따른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 비거래요인에 주로 영향 받으며 소폭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62억4000만 달러, 개인예금 155억2000만 달러로 각각 65억2000만 달러, 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23억8000만 달러)이 76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93억8000만 달러)은 2억 달러 오히려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