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꼼짝마~"..한미 '연합특수전 훈련' 실시
2023.12.19 15:25
수정 : 2023.12.19 15:25기사원문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18일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의 특수전부대원들이 한반도 모처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양측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요원들도 참가했다.
합참은 "한미 특수전부대는 이런 훈련을 통해 어떤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이날 공개한 훈련이 참수작전 훈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참수작전 훈련을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말씀드렸던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도 "한미 특수전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며 "어제 북한의 도발 관련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도 최근 온라인에 주한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Green Beret)와 네이비실(Navy SEAL)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2주간의 연합 훈련에 참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과 한국군이 역내 상호 방어 우선 순위를 강화하고 통합적 억지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정례 훈련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심야시간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쏜 직후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를 '로골적인 핵대결 선언'으로 규정하면서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핵사용 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18일 오전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1발을 동해상을 향해 고각발사하면서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높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