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울산 '방어진 국민아파트' 입주민 이주시킨다
2023.12.20 16:16
수정 : 2023.12.20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붕괴 위험에 처한 울산 동구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입주민 이주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이 지원된다.
울산시 동구는 20일 NH농협은행 동울산지점과 방어진 국민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재난관리기금 융자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방어진 국민아파트는 지난 1984년 사용 승인된 지상 5층 규모 아파트로 지난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동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 5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동구는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이주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47가구 중 현재까지 이주 의사를 밝힌 12가구는 향후 인근에 있는 LH 임대 아파트와 매입임대 주택 등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동구는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는 대로 아파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