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兆 투자’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첫삽

      2023.12.20 17:53   수정 : 2023.12.20 17:53기사원문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투자비는 약 2조원으로 2026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LG화학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 연간 6만t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500㎞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며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의 라인별 연산 능력은 1만t 수준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지어진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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