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명중 1명 일본 방문, 日 찾은 한국 관광객 600만명 넘었다

      2023.12.21 10:56   수정 : 2023.12.21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올해 들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가 11월 기준 60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방일 한국 관광객 수는 617만5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9년 533만6638명을 약 15.7%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방일 관광객의 27.7%를 차지한다. 4분의 1이 넘는 비율이다.


11월만 떼놓고 보자면 2019년에는 '노재팬' 여파로 20만명을 겨우 넘긴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양국 간 항공 노선이 빠르게 복원되고, 비행시간이 짧은 데다 원·엔 환율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100엔당 800~900원대를 보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에 이어 대만이 40만3500명으로 2.9% 증가했다. 주요 23개국 가운데 싱가포르와 미국, 멕시코 등 13개국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일본을 찾은 관광객 총 수는 2233만2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2935만5662명에 비해 23.9% 빠졌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더뎌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 연중으로는 2500만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11월 25만8300명으로 2019년 동월 대비 30% 남짓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일본 단체여행 규제를 8월에 풀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JNTO에 따르면 올해 7~9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관광을 선택한 비율은 3.9%였다.

신문은 "11월은 각국의 공휴일이나 학교 휴가가 적고 단풍철을 지나 비수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일본 여행사 JTB는 2024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보다 30% 증가한 3310만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9년 3188만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엔화 약세로 인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일본 여행의 혜택이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여행사는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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