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예산안, 국민 혈세 대통령 주머니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

      2023.12.21 09:41   수정 : 2023.12.21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예산안에서는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잡고 민생회복·미래 준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아쉬움은 많지만 어려운 국민의 삶과 미래를 지키는 데 민주당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0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예산안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의 특수활동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R&D 예산 6000억원을 순증했다"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및 새만금 예산도 각각 3000억 원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생을 위한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금 대출 이자 보전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희귀질환자 의료지원 △발달장애인 지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청년과 관련해서도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내일채움공제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천원의 아침밥 등의 예산을 늘렸다.

이 밖에도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안을 반영했고 비료 가격 보조 등 농산물 수급 안정 예산도 추가 증액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 합의가 법정 시한을 조금 늦게 지연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의 무한 책임을 가진 정부·여당 등이 사실 무책임하고 예산 합의를 계속 지연함으로 인해 많이 늦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잘 해나가겠다"며 "정부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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