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년 경기도 예산 36조 처리...김동연표 기회소득 확대
2023.12.21 13:33
수정 : 2023.12.21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는 21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36조1210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도가 제출한 36조1345억원보다 135억원 감액했으며, 올해 본예산 33조8104억원에 비해서는 2조3106억원(6.9%) 늘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체육인 기회소득 58억원, 농어민 기회소득 80억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0억원, 누구나 돌봄 90억원, 가족돌봄수당 65억원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회소득을 포함해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은 22개 역점 사업은 절차를 마친 뒤 추진하도록 부대의견을 달았다. 특히 지난 11월 1차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었던 '경기 RE100' 사업에는 1081억원이 편성됐다.
오는 7월 출시하는 'The 경기패스' 예산은 기존 23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감액됐지만, 부족분은 추경에서 마련토록 했다.
예결위는 또 21조9939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635억원 증액해 의결했다. 고교 숙박형체험학습비 등 129건을 증액했고, 그린스마트 스쿨 등 32건은 감액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새해 예산안이 도민 삶의 현장에 고루 투입되어 재정 효과가 빛을 발하도록 뒷받침해 달라"며 "경제와 민생 안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재정이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 모두 비상한 관심과 각오로 함께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당초 법정시안을 넘기지 않는 지난 15일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결국 예상보다 5일 늦게 내년 예산안을 확정지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