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
2023.12.21 18:13
수정 : 2023.12.21 20:53기사원문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윤 권한대행은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당은 의원총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해왔다.
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청년·중도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특히 강한 추진력과 길지 않은 각료의 시간에도 불구, 속도감 있는 학습능력 등은 한국정치의 폐해를 교정하고 향후 여권의 쇄신 로드맵을 강단있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권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또 이를 통해 여전히 남아있는 낡은 보수의 기득권 문화를 타파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환골탈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여권은 보고 있다.
한 전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